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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를 위한 투자 가이드

06. 가치투자와 반(反)가치투자

[가치투자]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가치에 믿음을 둔 주식투자 전략을 말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특허, 부동산 등의 유무형의 자산, 신규계약 체결, 공사 수주, BPS, PBR, PSR, 현금흐름, 영업이익, 매출 등의 장 부화된 숫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측정합니다. 현재 또는 미래의 해당 주식의 가치보다 지금의 주식 가격이 싸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자는 투자를 하게 됩니다. 가치투자의 정점으로 워런 버핏이 많이 언급됩니다만, 워런 버핏의 투자전략을 한국 주식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합니다. 주식 관련 법령과 법제가 상당히 엄격한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솜방망이 처벌과 각종 편법이 난무하기에 환경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의 횡령/배임, 광고성 뉴스 보도자료, 주가조작, 분식회계, 재무제표 상의 각종 눈속임과 트릭... 미국에서도 주식 관련 범죄는 존재합니다만, 워낙 처벌의 강도가 강력하기에 한국시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아주 깨끗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견상 들어나 있는 재무 관련 정보와 매출, 보유기술과 시장 상황을 가지고 판단하여 시장에 진입합니다만, 각종 뉴스와 정치/국제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의 근거가 되는 정보의 무결성이 의심을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기에 현실적으로 몇 년 이상 보유할 만한 가치투자 종목은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매출이 꾸준히 유지 또는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이어지는 건실한 회사조차도 특별한 외부/내부관련 뉴스가 없음에도 불가하고 시장의 소외로 장기간 하락 횡보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치투자의 경우, 투자한 종목의 섹터에 큰 대내외 변화가 없는 이상, 길게 보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초 진입한 가격대비 하락이 클 경우, 추가 매수(가치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신 분들은 물타기라고 표현합니다.)를 하게 됩니다. 

 

Warren Buffet      출처 : CNBC

 

[반(反) 가치투자]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은 호가매매를 비롯한 스윙, 데이트레이딩, 단타 등으로 거래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받을 만한 종목에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진입하여 소위 상투를 잡는 일반인이 많기에, 기초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진입하는 것은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반(反) 가치투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손절을 지켜야 하며, 일정 수익이 날 경우 반드시 청산을 하거나, 분할 청산의 방법으로 수익 및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늘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고, 기술적 분석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호가매매, 뉴스매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가치투자만큼 또는 그 이상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해야 하는 부분이 반(反) 가치투자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자의 코멘트]

재무 관련 건전성, 매출/이익의 유지 또는 상승, 부정적이지 않은 업황에 있는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잡고, 그 포트 내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한 종목이나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을 고른 다음, 차트분석을 통해 진입을 하는 것을 어떨까요?  가치투자와 반(反) 가치투자로 나눠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2가지의 장점을 취한 다음, 나 자신에 가장 맞는 주식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08/21 - [경자를 위한 투자 가이드] - 05. 승률과 손익비